1. 베이지란?
베이지(beige)는 연한 주황, 흐린 노랑, 옅은 황갈색에 회색이 더해진 색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사용될 때는 얇고 밝은 황갈색으로 많이 통용됩니다. 연한 주황색과 흐린 노란색에 회색이 더해진 색입니다. 또한 화장품이나 의류에서는 오프 화이트계에서 가장 짙은 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채도에 회색이 함께하여 무채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연의 색에 가깝다 보니 뉴트럴컬러(neutral color)로 중성색을 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조: 오프 화이트(off-white) = 미색, 황백색종류
2. 베이지의 역사
베이지는 1850~1860년경 프랑스에서 등장하였습니다. 표백과 염색을 하지 않은 천연 양모의 색깔을 의미하였어요. 그리고 '거칠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래가 어디서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대중화되기 시작한 때부터 의미가 뚜렷해졌습니다. 이후에 Beige라는 이름이 영미권에 알려지면서 1875년에는 '염색하지 않은 양모의 자연색'이라는 형용사로 사용되었습니다.
3. 베이지가 연상시키는 것들
[정서적 연상]
-주변이 밝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튀지 않고 무난합니다.
-원만한 느낌입니다.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정이 느껴집니다.
-안정감과 편안함이 듭니다.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입니다.
-피로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고요한 소리가 느껴집니다.
-꾸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던한 분위기가 납니다.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수분감이 없어 보입니다.
-천연의 재료임이 느껴집니다.
[구체적 연상]
- 콩, 땅콩잼, 바게트빵, 사막, 모래,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화장품, 파병부대 군복, 초창기 IBM 컴퓨터
긍정적: 차분한, 단순한, 가정적인, 느긋한,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운, 밝은, 순수한, 깔끔한
부정적: 나체, 노출된, 부족한, 건조한, 오래된, 마른, 가뭄, 씁쓸한, 거친, 밋밋한
4. 베이지색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보기
-나무소재와 함께 꾸며지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부각해 줍니다.
-식물 공간에 같이 사용되면 식물의 싱싱함이 살아납니다.
-피부관리실에 꾸며지면, 피부톤을 연상시켜 주어 전문성 있는 공간이 연출됩니다.
-클래식 음악, 뉴에이지 음악이 흐르는 곳과 잘 어울립니다.
-빵집이나 카페에 꾸며지면 상품들의 색상이 같아서 조화롭게 꾸며집니다.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을 경우 무난하게 조화가 됩니다.
-작은 공간의 벽에 꾸며지면, 면적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주방에 활용하면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의 자리가 온화하게 느껴집니다.
-편안함을 보여주는 기능성 제품을 전시할 경우 베이지색 배경을 해주면 더욱더 편안함이 돋보입니다.
-휴식공간에 사용하면 안정감과 차분함을 줄 수 있습니다.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표현할 때 꾸며주면 의미가 강조됩니다.
-화장실에 꾸며주면 거울에 비치는 밝은 조명빛의 영향에 눈이 편안해집니다.
-가죽제품이 있는 공간에 배경의 색이 되면 가죽의 질감이 잘 나타납니다.
-자연풍경의 사진액자를 걸어둔 벽에 활용되면 사진의 주제와 어우러집니다.
-조용한 공간을 연출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불안함을 치료해 주는 심리치료 공간에 사용합니다.
5. 글의 마무리
이번엔 베이지(beige) 색과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베이지색은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저체온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예민함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차분성을 덧대어 줍니다. 프랑스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천연의 성격을 갖고 있어 인공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선물해 주는 베이지색을 나의 공간에 사용해 준다면, 나를 치료해 주는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채도가 높지도 않고, 명도가 밝지도, 어둡지도 않습니다. 이런 중성적인 성격을 갖도 있는 베이지색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봄으로써 늘 옆에 같이 있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에 제습 식물 인테리어+색채디자인 (0) | 2024.05.20 |
---|---|
로코코 시대의 색채와 인테리어 (0) | 2024.04.17 |
시안색과 인테리어 (0) | 2024.04.12 |
마젠타색과 인테리어 (0) | 2024.04.11 |
형광색과 인테리어 (0) | 2024.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