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사색이란?
유사색은 색상의 간격이 유사한 조화를 이루는 색입니다. 일부는 같고 일부는 다르다는 '유사'는 서로를 연합시키는 법칙의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톤온톤(ton-on-ton)'과 '톤인톤(ton-in-ton)'이 유사색들로 이루어지는 조합입니다.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1) 톤온톤
톤온톤(ton-on-ton)은 색상이 같고 채도와 명조가 다릅니다. 일관성, 통일성을 느낄 수 있고 안정감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하늘색-하늘색-소라색-파란색-네이비색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 것이죠. 그러데이션(gradation) 효과도 보일 수 있습니다. 톤온톤은 톤에만 차이를 두기 때문에 조합시킬 때 쉽게 디자인할 수 있고 내가 선호하는 색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톤인톤
톤인톤(ton-in-ton)은 색상이 다르고 채도와 명도는 같습니다.
무지개 색을 이루고 있는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도 서로 모이면 톤인톤 배색이 됩니다.
또한 파스텔색깔도 역시 채도는 낮고 명도는 높은 색으로 톤인톤배색으로 할 수 있습니다. 톤인톤처럼 조화로운 분위기가 나지만 단지 고채도의 보색을 같이 쓸 경우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시력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왼쪽사진은 초록색을 사용하고 명도와 채도만 다르게 한 톤온톤 배색의 인테리어이고, 오른쪽사진은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색은 다르게 하였지만, 중명도와 중채도로 일치 시켰습니다.
이처럼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배색이다 보니 정서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유사색이 연상하는 것들
1) 구체적 연상
톤온톤: 그러데이션, 화장품, 청바지, 꽃잎, 나무, 풀, 달팽이, 하늘, 바다, 원석
톤인톤: 무지개, 화장품, 노을, 스테인드글라스, 앵무새
2) 정서적 연상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편안 함한 분위기가 납니다.
-조용하면서도 생동감이 나타납니다.
-협조적인 분위기입니다.
-건전한 느낌이 납니다.
-따듯해 보입니다.
-아늑한 기분이 납니다.
-부드러워 보입니다.
-친근해 보입니다.
-다채로운 분위기입니다.
유사색은 거의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만큼 어느 누구에게나 잘 선택받는 배색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유사색은 혼색할 경우 무채색이 되지는 않습니다. (빨간, 초록, 파랑이 합쳐지면 흰색 / 마젠타, 시안, 노랑, 검정 이 합쳐지면 검은색)
3. 유사색을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사실 인테리어에서 유사색의 조합은 무난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사용됩니다.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생활하는 곳에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잘 도움이 되는 배색이죠. 그래서 어느 장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공간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주변 장식품의 개성도 뒷받침해주기도 합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어 보겠습니다.
-어린아이의 방을 톤온톤, 파스텔톤으로 꾸며주면 순진함을 나타내고, 조용하지만 다양한 색깔의 영향으로 창의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소녀의 감성을 표현하고 싶은 여성의 공간에도 파스텔톤으로 배색해 주시면 어리고 순수한 느낌이 납니다.
-소형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고 싶은 경우, 고명도, 저채도로 이루어진 톤인톤으로 배색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에 중명도의 톤인톤을 사용합니다
-너무 튀지 않은 인테리어와 동시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경우 톤온톤으로 하여 명도나 채도에 차이를 줍니다.
-우아하면서 약간의 깊은 분위기로 꾸미고 싶을 때 톤온톤 배색을 사용합니다.
-단조로움과 개성 있는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고 싶을 때 톤온톤 배색을 사용합니다.
-인테리어 계획에 어려움을 느끼실 때 유사색을 사용하시면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4. 글의 마무리
이번엔 유사색과 인테리어에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색깔들이 서로 가족처럼, 친구처럼 붙어 있는 느낌이 납니다.
나의 성격과 어울리는 색상을 중심으로 유사색을 선택하여 꾸며보신다면, 이 색깔들과 정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생길 것입니다. 만약 심리적으로 외로움과 지루함을 느끼신다면 유사색을 조합하여 장식해 보세요. 나를 응원하는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